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鬼 魂

머리 무덤에 관한 일화

by 페오스타 2009.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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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명지산 기슭에는 
예전에 머리 무덤이라 불리는 무덤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무덤터의 주인은 조선조 태종때 살았던 정치을 이라는 사람으로
가문을 위해 자신을 희생 시켰다고 합니다..


정씨네 집안은 고려 때까지만 해도 명문 가였으나 
조선이 세워진후 관직과 재산을 읽고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게다가 흉년이 될때마다 끼니를 걸르던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죠..


정치을은 가족을 부양 하기 위해 출세 하려고 과거를 봤으나 
번번히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어느날 그는 별로 없는 재산을 모아 고기와 술을 사서
조용히 산 기슭에 있는 산신전으로 가서 산신제를 지냈습니다..

 

그리고는 동생을 은밀히 불러 말하기를 
오늘 가문의 복을 내려 달라고 산신제를 지냈는데  번번한
제물이 없어서  자신을 제물로 바치기로 했다는 겁니다..


놀란 동생이 그게 무슨 소리냐고 따졌지만
치을은 아무말 말라며 부모님과 아내에겐
얘기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몇달이 지난 어느해 정치을은 
새벽에 옷을 곱게 차려입곤 산으로 올라 갔는데
그후 몇일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애가탄 가족들은 정치을을 찾아 다녔고
동생은 형이 몇달전에 한말이 생각나 
가족들과 함께 산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산 기슭에서 커다란 호랑이를 만났는데 
그 호랑이는 입에 물고 있던
뭔가를 내려 놨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정치을의 머리 였습니다..
호랑이는 정치을의 머리 카락을 혀로 핥아 곱게 빗긴후 
큰 소나무 밑의 양지바른 곳에
머리를 놔두고 가버렸습니다..


가족들은  대성통곡을 하며 애통해 하였지만 
이미 죽은 사람을 살릴수는 없었습니다..

 

가족들은 정치을의 머리를 옮기려고 하였는데 
다시 호랑이가 나타나 그들이 정치을의 머리를 못가져 가게 막는 것이 였습니다..


할수 없이 가족들은 그의 머리를 그자리에 묻었고
가족들을 지켜보던 호랑이는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가족들은 정치을의 머리가 묻힌 
그자리에 무덤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무덤을 만들고 난후 집안에 좋은 일이 
생기기 시작했고 제물운이 붙어 재산도 불어 났습니다..


그리고 정치을의 아들들은 세조때의 널리 퍼진 인재 등용으로 
관직에 오를수 있었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정치을의 머리가 묻힌 
그곳은 천하의 명당 이였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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