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鬼 魂

무당의 종류와 특징

by 페오스타 2009.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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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무당에 대한 얘기는 많지만 정확한 기록은 거의 전무한 편입니다..
유럽등은 영적 현상과 영능력자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가 시도 되지만
우리 나라는 미신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별다른 기록도 없는 편이죠..

무당은 고소선 이전부터 내려오는 가장 원시적이면서도 원초적이며 본능적인 신앙 체계 입니다..
무당들은 신을 모시는데 이때의 '신(神)'들은 신성한 영인 신령으로 불립니다..

신령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종류와 성격을 달리하며,
또 외부와의 접촉으로 이전에 없던 신령이 들어와 새로운 신령으로 섬겨지기도 합니다.

한국무에서의 신령은 자연신, 조상신, 지역 및 개인의 수호신으로서의 성격을 갖습니다.
또 특수한 직업을 가진 이들의 신령(예컨대 예능의 신령인 창부)이 있고,
최영장군과 같이 민중의 비원과 애환을 대변하는 역사적 인물이 신령이 되기도 하며,
전국적인 재난을 계기로 해서 신령(호구나 마마)이 생겨나기도 하죠,,

신령들은 나름대로 위계질서를 갖는데, 이는 대개 그 신령들을 몸주로 모시고 있는 무당들의 계급과 일치합니다.
첫째로 선관·보살 계급이 있는데, 여기에는 하늘(옥황상제·부처님·삼신제석), 땅(산신), 바다(용왕),
별자리(칠성), 자연현상(벽력신) 등이 주로 포함 됩니다.

다음으로는 전내 계급이 있는데 여기에는 중국의 역사인물이나 도교 계통의 신령이 많습니다.
관운장이나 오방신장이 대표적인 예죠..

세 번째로는 박수·만신 계급의 신령으로, 최영 장군, 별상, 군웅, 창부, 호구, 대감 등이 그들입니다.

네 번째로는 뒷전 계급으로, 걸립·말명·서낭 등 잡귀 잡신의 범주에 드는 신령들이죠.
일월명두와 칠성명두가 대표적이며 신체(神體)로서 숭배됩니다.

다섯번째는 넋대신 계급으로 있는데 주로 궂은 일(초상,굿)과 관련된 신령으로
시왕(십대왕), 사자(사재)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고 아래는 주로 어린아이의 영혼인 태자귀를 모시는 태주방과 명도 계급이 있죠.

그러나 신령과 무당의 위계가 이와 같다 하더라도 무조건적인 계급  분류는 곤란합니다.
한 무당이 칠성과 최영 장군을 같이 모실 수 있고, 걸립과 시왕을 동시에 모실 수 있다는 있기 때문이죠.

신령은 대개 화본(무신도)의 형태로 모셔지나 조각상이나 자연물이 되기도 합니다.
또 종이에 신령의 이름만 적어 모시기도 하며, 심지어는 신체가 없이 장소
(안방의 아랫목 천장 부분 하는 식으로)를 마음으로 꺼려하고 정성으로 섬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의외에 무속인들을 성격상으로 분류하여
무당형, 단골형, 심방형, 명두형등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무당형은 자신이 특별한 강신체험을 겪은 후 성무의식인 내림굿을 통해 무가 되어
춤과 노래로  굿을 주관하고 자신의 몸주신이 내려주는 영력에 의해 점을치며 예언 합니다다.
옛날에는 중부와 북부지방에 분포되어있는 무당, 박수등을 무당형으로 구분하였지만 현재에는
전국적인 분포를 고르게 보이고 있습니다.

단골형은 혈통에 따라 대대로 사제권이 계승되어 인위적으로 무당이된 세습무로서
어릴적부터 기예를 배우고 익혀 신을 모시진 않고 자신만의 춤과 노래로 굿을 주관 합니다.
호남지역과 영남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강원도지역의 화랭이와 진도의 씻김굿을 주관하는
단골네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심방형은 제주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무당형과 단골형의 중간형으로 영력을 중시하고 신에 대한
인식이 확고하나 신이 직접 몸으로 강신하지 않고 굿을 할때 영통이 없이 무점구들을 통해 신의
뜻을 물어 간접적으로 전달 합니다.

명두형은 어린아이가 죽은 혼신인 태자귀등을  몸에 실려 점을 치는 강신무 입니다.
이들은 어린아이의 목소리나 휫바람 소리등으로 혼을 부르며 영력이 뛰어나지만
굿을 주관하기 어렵고 귀신의 장난에 휩슬리기 쉬운 무의 형태 입니다.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분포를 보이며 명두, 태주, 동자, 선녀등으로 불립니다.

이상의 구분이외에도 요즘은 여러 형태의 무가 만들어 지기도 합니다.
불교와의 습합을 통하여 보살형, 법사형이 생겨났고, 역술의 급속한 보급으로 역학을 하는 이가
신령을 받들어 역술형이 만들어지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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