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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평 동물사전

한국의 얼굴 `아무르 표범`

by 페오스타 201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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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르 표범 ~~ 영명은 Amur Leopard

 

아무르 표범은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표범입니다. 한반도와 러시아 만주등의 극동지역에

널리 서식했던 종이죠.

옛부터 우리는 '범'이라고 해서 호랑이와 표범을 다 같이 그렇게 불렀습니다.

우리네 아무르 표범은 만주나 러이사쪽 보다 약간 덩치가 작았다고 합니다.

아마도 서식환경의 차이때문인것으로 파악됩니다. 

러시아나 만주처럼 탁틔인 들판보다 울창한 산속이 많았으니 말입니다.

민첩하고 기동력있게 움직이기편하도록 말입니다.

지금은 극동지역에 겨우 60~70마리 정도로 멸종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북한 개마고원에서 30여마리가 생존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아무르 표범의 주된 서식지가 원래는 한반도 였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바로 우리 한반도의 얼굴마담격인 셈이죠. 호랑이와 더불어 말입니다.

거의 20세기 초반만 하더라도 한반도 전역에서 널리 목격되었단 말입니다.

바로 일제감정기때 일본놈들이 무자비한 학살을 시작하면서 개체수가 완전히 극감되었답니다.

일본놈의 공식기록철에는 624마리로 되어 있는데 비공적인 살상을 포함하면

수천마리로 예측한답니다.

 

 

마지막 한국 표범(남한기록)은 1962년 합천군 오도산에서 포획된 녀석입니다.(위사진참조)

남한의 마지막 표범으로 이때 포획된 녀석은 당시 창경궁동물원(일본의 잔제입니다. 감히 왕족의

건물안에 동물원을 만들다니 죽일놈들)에서 1973년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남한에서 표범이 있다 없다로 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마지막 표범이 포획 되었던 합천에서는 지금도 종종 거대한 짐승발자국이 목격되고 합니다.

2002년도 강원도 인제에서 정확한 판단이 가능한 표범 발자국이 발견되어 학계에 지대한 이목을 끌었죠.

지금 비무장지대에 몇마리가 서식하는것으로 판단되어 포획을 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무장지대에 배회하는 표범을 생포하여 번식을 시킨후 복원을 추친한다고 합니다.

실례로 1996년 주문진 잠수함 침투 사건때 미정찰 헬기(OH-58)가 야간에 비무장지대 및 인근지역을 

정밀촬영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촬영된 정찰사진에 칠성산 부근에서 거대한 고양이과 동물이

찍혔던 거였습니다.

 

지금 남한에는 10마리 이상 서식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라고 합니다만...

하지만 번식을 위한 최소 개체수는 50마리라고 합니다. 50마리가 넘지 못하면 번식에 힘들다고 하는군요.

지금 남한의 상황은 표범이 서식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합니다.

호랑이가 없는 상태에서는 한국 야생동물중 지상 최강이니까요.

특히 노루, 고라니, 특히 멧돼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상태이니까 먹이는 풍부하다못해 넘쳐나는

상황이구요. 아무르 표범은 호랑이보다 적응력이 월등히 높고 먹이도 가리지 않으며(심지어 꿩등의

조류도 즐겨 먹습니다.) 호랑이보다 번식력이 높습니다. 그리고 호랑이는 인간을 무서워하지 않는반면

표범은 인간을 무서워하기때문에 절대 마주치지 않으려 합니다. 그것이 아직까지 표범을 목격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을 복원하는데 노력하고 있고 어느정도 결실을 보고 있다고는 하지만

초식인 반달가슴곰은 주된 식량인 도토리가 떨어지면 난감한 위기에 봉착할수도 있고

여러가지 측면에서 복원이 힘든 동물이지요. 차라리 이 아무르 표범을 복원하는것이 야생생태계에

더 도움이 될것 같군요. 멧돼지 때문에 피해를 입는 농가가 하루 하루 늘어가는 시점인데 말이죠.

표범은 인명사고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을 보면 거의 대부분 도망가거나 숨는다고

합니다. 절대 먼저 공격하지는 않는다고 하는군요. 단지 특이한 특성이 사람을 아주 잘 미행한다고 합니다.

산속에 혼자 길을 걷는 나그네가 자기의 구역을 벗어날때까지 미행하는 특성이 있다고 하네요.

 

일전에 한국 호랑이 학술대회에 참가한 유명한 호랑이 전문가 '데일 미켈'박사는 아무르 표범의 주된 서식지로

가장 적합한 지역이 바로 남한이라고 했답니다. 풍부한 먹잇감이 지척에 늘려 있고 숲이 우거진 지역이 많다는

것이죠. 물론 북한의 개마고원지대에는 20~30마리정도 서식하고 있지만 최적의 환경조건을 아니라고 봅니다.

역시 먹이를 구하기 힘든 겨울철이 긴 개마고원지대보다는 남한의 울창한 산속이 더 나은 환경조건이라고

보는편입니다.  

 

하루빨리 우리 산하에서 아무르 표범이 당당히 사냥하는 모습을 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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