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

 

악귀나 잡신을 쫓고 재액을 물리치기 위한 길상과 벽사의 주력을 표상한 특정한 문자 내지는 기호를

붉은 글씨로 적은 종이나 기타 그러한 효력이 담긴 물건을 뜻한다.

 

부적의 근원은?

알수 없다가 정답이다. 유구한 인간의 역사와 함께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원시인의 동굴 암각화(기원이나 행복을 빌며 그리는 그림따위)도 부적이라 칭할수 있다.

 

우리나라 부적의 근원은?

역사학자들은 태초의 환인이 환웅에게 준 천부인 3종의 인(도장처럼 찍는 것을 말한다)을 우리나라

부적의 상징적 의미라고 말한다.

각 역사적 사료에서도 고대 우리나라 문화속에 부적이 차지 하는 비중이 어느정도인지를 말해 주기도 한다.

삼국유사 신라 처용가를 보더라도 처용의 상징적 문양이나 그림으로 액운을 물리친다는 표현이 있다.

역신은 처용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무서워 했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은 처용의 얼굴 그림을

집안 대문에 붙여서 역신을 쫓고자 했던 것이다.

 

부적은 민간신앙이라고 볼수 있으며 이런 민간신앙은 파급효과와 더불어 하나의 종교적 관점까지

승계 되었기 때문에 어느 시대를 만연하고 사그러짐 없이 활발히 활동성을 보장 받았다.

심지어 유교, 도교, 불교와도 결합하여 민간신앙 깊숙히 자리 잡았다.

불교와 도교는 물론 유교에서 조차 돌아가신 조상의 위패나 지방등도 마찬가지로 조상들이

후손들을 볼보아 줄것을 바라는 의미에서 어쩌면 가장 이상적인 부적일수도 있다.

삼국시대 증산교(신흥불교종교단체)에서는 상당히 이러한 부적을 중요시 했음을 알수 있다.

석가탑에서 출토된 무구정광대다라니와 함께 나온 화합부(和合符)

고려시대 용주사의 탑속에서 출토된 소원성취부, 정토부, 소삼재부등이 유명한 부적들이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이런 부적 사용은 거의 일반화 되어 있었다.

허준의 동의 보감편을 보면 아기를 빨리 낳을 수 있는 부적인 최생부(催生符)가 실려 있을 정도이다.

19세기 중엽 집필된 '동국세기'에서도 다양한 부적을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 주요 부적 편람을 보면 아주 많이 쓰인 부적은 다음과 같다.

액막이용 부적과 소원부로 나뉘며

소원부(소망성취부)는 주력(주술의 능력)으로 부나 행운을 불러 오는 부적으로

소망성취부, 초재부(재물을 부르는 부적), 재수대길부, 생자부(자식을 얻는 부적), 가택편안부,

대초관직부(관직을 얻기를 부라는 부적)가 있다.

액막이용 부적은 삼재예방부, 귀신불침부, 비수불침부(벌레나 짐승으로 부터 보호), 야수불침부등이 성행했다.

 

부적의 재료는 보통 황색 종이와 경면주사로 이해하는데

황색종이는 닥나무로 만든 종이와 한지에 훼나무 열매로 물들인 괴항지가 주로 쓰인다.

황색의 노란빛이 감도는 종이를 뜻한다.

직접 쓰는 방법과 목판을 제작해 인처럼 찍어 내리는 부적이 있다.

황색은 광명을 상징한다. 고로 악귀나 잡귀들이 아주 싫어하는 빛과 같은 색상이다.

경면주사는 정화를 상징하며 생명의 원천인 피와 모든것을 태워 버리는 불과 일맥상통한다.

부적을 쓰는 방법도 매우 다양하며 효력이 뛰어난 부적일수록 지켜야 하는 법도(법식)가 상당히 많다.

재료부터 년/월/일을 확실히 지켜야 비로소 효력을 발휘하는 부적도 상당수 된다.

 

경면주사(鏡面朱砂)란 무엇일까?
수은광석이 발견되는 아주 깊은 곳에서 생성되며 우리몸에 유익한 기가 발산되는 광물이다.

주로 한약재로 많이 이용하는데 정신질환자, 경기, 심장병등에 쓰이며

때로는 주요 사찰이나 궁궐의 단청공사시, 수맥을 차단하기 위해 쓰이기도 한다.

세계에서 경면주사가 나오는 곳은 몇곳 되지 않는다. 중국산을 최고로 친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주지역에서만 극소량 나오긴 한다고.

 

부적은 반드시 경면주사로 그려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실제로 부적없이 단지 경면주사를 몸에 지니는것만으로 웬만한 악귀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경면주사를 몸에 지니되 3돈3푼으로 지니면 액운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부적을 만드는 법식(방법)을 매우 금기시(타인에게 알려져서는 안된다) 했으므로

전수자가 많지 않아 정통 부적 제작방법은 많이 손실되었다고 보는편이 맞다.

 

우리나라 부적은 너무나 방대하고 그 방법 또한 다양하다. 정리 할수 없을 만큼 너무나 방대하다고 할수 있다.

부적을 쓰는 기일, 사용하는 방법, 태우거나, 지니거나, 월별로 쓰거나, 너무나 다양하다.

 

현대에 와서도 미신이냐 아니냐는 관점을 떠나 우리 생활에서 부적이 어느 정도 퍼져 있는지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알것이다.

 

■ 오만가지 듣도 보도 못한 부적이 난립하고 있다. 과연 그런 부적들은 효능(효과)가 있을까?

참 좋은 질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만약 부적을 쓰는 재료에 충실했다면(괴항지와 경면주사)

단지 이 둘만으로도 이미 괜찮은 부적을 소지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부적은 인간의 기원과 바램이 녹아 있는 주술이다.!!

무엇을 이루기 위해 간곡히 바라면 이루어 진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다 일맥 상통하는 말이다.

 

이것이 부적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 인간의 소망을 바라는 잠재의식에서 비롯된

무한한 초능력의 발현이 바로 부적이다.

인간의 바램은 아주 깊은 심연에서 기와 행운을 끌어 올리는 초보 단계의 행동이다.

이런 바램이 부적이라는 매개체를 만나 상승효과를 높이게 되는 것이다.

 

부적은 발전되어 왔으며 세월이 지남에 따라 종류도 다양해 지고 각각의 의미도 세분화 되었다.

새로운 부적은 과연 효과가 있을까?

답은 'YES'다.

왜? 당신이 바라기 때문에 그 부적을 원했을것이다.

부적은 그때부터 진정한 부적이 되는 것이다.

부적은 믿는자를 절대 배신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런 기회를 당신이 놓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부적은 주술이다. 이미 주술을 매개체로 했기때문에 부적을 쓰는 당사자가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부적을 쓰느냐에 따라 그 부적이 갖는 주술적 힘이 포함되어진 것이다.

당연히 부적을 쓰는 사람의 모든 기와 집중력이 부적에 스며 있을수록 효과가 커지며

오랫동안 부적을 쓰는데 심열을 기울인 사람의 부적이 그러하지 못한 부적에 비해

효과가 많다는 것이다. 주술은 주술이다. 받드시 등가교환에 의해

무엇을 주어야 그 만큼 얻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원하는 믿음이다. 믿음은 부적을 통해 바램을 배가 시켜 주고

간곡히 원하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지듯 그러한 효과를 지니는것이 부적이다.

 

부적에 사용되어지는 요상한 도형이나 기호는 문자이더냐? 정체가 무엇이더냐?

기본이 한자이다. 한자는 특정한 힘을 가지고 있는 문자이다.

그렇게 사용되어졌고 그렇게 의미를 부여해 왔다.

갑골문자가 보통 그렇게 인식되는 문자이다.

기호처럼 보이는것도 분명히 상징성을 가지는 한자의 변형이라고 보면 된다.

아쉽게도 국문으로 적는 부적은 거의 보지 못했다.

그것은 한자의 원형이 갑골문자이며 갑골문자가 가지는 독특한 주술적 능력이

사람의 인식에 있었기때문에 부적은 한자가 주종을 이룬다.

그 외 이해하기 힘든 기호는 거의 다 갑골문자에서 유래 되었다고 보면 된다.

그렇게 만든 장본인은 바로 중국의 모산파이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우리나라 보다 더 많은 부적이 상행되고 있으며 복잡하고 다양하며

심지어 타인에게 해를 줄수 있는 악독한 부적도 상당수 많다.

중국에서는 민간신앙과 도교가 접목 되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며

이 부분에서 우리나라 부적에 미치는 효과도 상당했다.

특히 부적류에 관해 독보적인 경지를 이룬 파벌이 있었으니 그들이

 

모산파[茅山派]이다.

지금 부적류의 원류격이며 대충 이 동네 아저씨들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보면 된다.

 

4세기 중국 장쑤성의 모산(茅山)에서 탄생한 도교의 한 파벌이다.

개조는 서진 재상의 딸인 위화존이다. 9대 종사때에 이르러 집대성 되었다.

9대 종사는 도홍경(452~536)으로 일명 도사라는 개념을 만든 장본이기도 하다.

모산파는 태극과 음양오행, 팔퀘를 천지에 응용한 내관법을 중시했다.

계율도 엄격하였다. 또한 제시(제사)를 상당히 중요시 했으며

음양오행에 따른 인간과 다른 존재(귀)의 구분에 엄격했으며

인간의 삶에 영향을 주는 각종 액과 복을 다스리고자 했다.

모산파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계기는 황당하게도 홍콩영화였다.

홍금보의 '귀타귀'에는 태극 문양이 그려진 도복을 입고 귀신을 물리치는

도사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바로 모산파의 도인들이다.

모산파를 다른말로 모산부록파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의미는 부적을 날려 법식을 외우고 술법을 쓴다는 의미이다.

먼저 말했듯이 모산파는 재사의식을 중요시 했는데

여기서 부적을 이용하여 천지의 기를 모아 악귀과 액운을 물리쳤다.

모산파의 도인들이 사용하던 부적들이 당시 민간신앙과 접목하여

중국 널리 퍼졌고 이 여파는 우리에게로 전해져 왔다.

((▦ 모산파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하겠으니 그때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부적은 주술적 의미가 상당히 많이 내포되어 있으며

그것을 믿는자에게는 반드시라고는 할수 없지만 아니라고는 말 못할 무엇인가 있다고 보면 된다.

역시 과학적 근거를 내놔라 하면 답이 없지만 말이다.

음양오행은 공부해 보면 심오하기 그지 없는 난해한 학문이다.

그것은 도교와 유교적 관념속에서도 떨쳐 버리지 않고 곧곧에 스며 있다.

우리가 쓰는 지방 하나에도 그러한 내용이 담겨져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부적을 터무니 없는 공상세계의 부조리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귀신이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 라는 질문과

부적이 효력이 있느냐? 효력이 없느냐? 라는 질문과 동일시 해도 무방할 정도이니 말이다.

인간의 믿음이란 종교와 더불어 가장 끈적끈적하게 역사의 근간을 이룬다.

부적은 그런 믿음이란 사고와 오묘히 절충하여 발전 되어왔다.

 

 

 

다음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상용되는 부적들이다.

 

 

어머니와 손 잡고 점집을 방문한 과년한 여성에게

꼭 써 주는 비방과 같은 부적이다.

일명 결혼부라고 불리운다.
좋은 사람 빨리 만나서 가정을 꾸리라는 부적이다.

맛선을 보게 될때부터 지갑안에 넣고 다니는 부적이다.

 

 


 

이 부적은 사업장을 방문하면 현관 입구 윗 쪽 벽에 매달려 있는 부적이다.

사무실 오픈하면 자동으로 매달리는 부적

일명 사업성취부다.

 

 

 


 

 

가장 역사가 깊고 매번 사용빈도수도 무지 높은 전통이 있는 부적이다.

말로 설명할 필요도 없는 부적 삼재부다.

 

 

 

 


 

 

매년 신년이 돌아오면 어머니가 어디 가셨다가 돌아 오시면서

손에 쥐어 주는 부적

'이거 누가 안보게 꼭꼭 접어서 지갑 깊숙한 곳에 넣어 두어라' 하시며

건네는 부적이 이 부적이다. 일명 소원성취부다.

 

 

 

 


 

 

매년 겨울 초입이 오면 가장 많이 나도는 부적이다.

수험생이라면 이 부적 안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니.

그 유명한 시험합격부 되겠다.

 

 

 

 


 

 

홀로 궁상을 떨며 주체 할수 없는 외로움에 몸부림 치는

당신을 위해 어머니가 써오신 부적이 이 부적이다.

바로 이성을 끌어 당기는 부적

연애부이다. 결혼부와 비슷한 성격으로

연애부는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이성을 부르는 주술이 내재된

부적이다. 늘 지갑안에 넣어 두고 몸에 지니면 된다.

 

 

 

 


 

 

사업 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인 부적이 이 부적 되겠다.

일명 재물대박부라고 불린다.

특히나 땅장사(부동산)하시는분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부적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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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페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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