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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평 식물사전

기괴하고 끔찍하고 신기한 식물들

by 페오스타 201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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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식물이 엄청나게 많이 존재하지요.

그런 식물들 중에서 키크고 잘 생기고 멋진 녀석들도 있지만

조금 처다보기 어렵거나 기괴한 모습에 고개가 저어지는 녀석들도 많습니다.

 

식물하면 나무를 먼저 생각하실꺼고 다음이 꽃 이 정도겠지요?

오늘 만나보실 녀석들은 모든 식물군중에서도 이름 값 좀 하는 괴짜 들입니다.

 

식물계의 이단아 정도 되겠네요..

 

 

 

 잇몸출혈버섯 - The Bleeding Tooth fungus(학명 : Hydnellum Peckii)

 

처다보기에 상당히 괴로울것 같은 느낌의 버섯이다. 외관상,
이녀석의 별칭이 'Bleeding Tooth fungus'로 잇몸 출혈 진균이다.
침엽수림 아래 자생하는편이며 보통 북아메리카에 많이 서식하는데
우리나라에도 있는 버섯이다. 버섯에 맺혀 있는 붉은 시럽 같은 액체는
항응고제와 비슷한 성분인 헤파린이 함유되어 있다.
이녀석의 독특하고 다소 징그러운 외관때문에
'크림딸기''잇몸출혈''악마의 이빨''붉은주스''피흘리는 버섯'등으로 별명도 많다.

이 버섯은 아지 알려지지 않은 형태의 독을 가진 버섯입니다.
굳이 말하라면 냄새에는 은은한 달콤함이 느껴지고 맛은 진한 후추맛(?)이라고 하네요.
최대 10cm까지 자라고 기온이 습할수록 붉은 시럽같은 액체를 만들어 낸다고 하는군요.

 

 

 

 


 

 중국검은박쥐꽃 - chinese black bat flower(학명 : Tacca chantrieri)

 

중국 검은 박쥐꽃, 이 녀석의 이름입니다. 생긴것이 박쥐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개화식물로 참마과며 박쥐꽃의 특징이 꽃과 꽃잎마저 검은색을 띄고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한가지 긴 수염이 자리는데 최대 28인치까지 자랄수 있다고 합니다.
열대성 식물이고 중국 운남에 많이 서식합니다.

 

 

 

 


 

 인형의 눈 - Doll's Eye(학명 : White Baneberry – Actaea pachypoda)

 

처음에는 악마의 눈으로 착각했다가 자세히 보니 인형의 눈이군요.
녀석에게는 좀 과한 이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처키의 눈이라면 다소 공감하겠지만 말이죠.
생긴게 꼭 외눈박이 에어리언들이 뭉쳐 있는듯한 느낌이네요.
꽃과 나무잎을 보면 여느 식물과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이지만 꽃이 지고 열매를 맺고 나면
저렇게 찐한 모습으로 바뀐다네요.

다년생 식물로 50cm이상 자라나며 열매는 직경 1cm정도 된다고 합니다.
열매는 'cardiogenic'라는 독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의 심장 자율신경계열에
치명적으로 열매를 섭취할 경우 심장 마비로 사망까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류에게는 해가 없다고 합니다.

 

 

 

 


 

 바다 말미잘 버섯 - Sea Anemone Mushroom/Octopus Stinkhorn(학명 : Clathrus archeri)

 

이름 명칭 그대로 말미잘과 비슷한 포스를 보이는 버섯입니다.
이 버섯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각적인 측면과 후각적 자극인데
바로 시체 섞는 냄새가 진동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파리들이
그 냄새에 홀려 그렇게 많이 들러 붙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파리를 통해 종을 전파 시키기 위해서이죠.
시체섞는내로 파리를 유혹하고 파리 다리에 진균을 묻혀 퍼트리기 위해서죠.
나름 머리를 쓰는 버섯입니다. 덕분에 우리 같은 사람이 가까이 가기에는
참 거시기 한 버섯이죠. 불행중 다행인지(?) 독버섯은 아니라고 합니다.
뭐 베어그릴스 정도 되야 맛을 볼수 있을듯....

 

 

 

 


 

 악마의 발톱 - Devil's Claw(학명 : Harpagophytum)

 

악마의 발톱, 악마의 갈코리로 불리는 이 녀석은 남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참깨의 한 종류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열매의 독특한 모양때문에 이름이 악마의 발톱으로 지어진 녀석이죠.
이는 식물이 씨앗을 퍼트리기 위해 움직이는 동물들의 몸체에 잘 걸릴수 있도록 갈코리 모양으로
생긴것에 있습니다. 그 끝은 굉장이 날카롭고 뾰족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상처를 입을수도 있습니다.

이름과는 달리 약제로 엄청난 인기를 한몸에 받는 녀석입니다.
상처의 통증을 줄이고 발열을 치료하며 소화를 돕는 것으로 유명하고 연구 결과에 따라
관절염에 탁월한 효능을 보여 각종 의약품으로 출시 되고 있습니다.

 

 

 

 


 

 고슴도치 토마토 - Solanum pyracanthon(학명 : Solanum pyracanthon)

 

생긴것만큼 확실한 식물. 열대, 아열대산으로 관상용 원예로 많이 길러진다.
가시도 가시지만 식물 자체가 각종 독소로 똘똘 뭉친 녀석이다.
잎, 줄기, 열매는 인간에게 위험한 독성물질로 분류되어 있다.
특히 가시부분에 가장 많은 독소가 있기 때문에 기를때는 상당히 주위를 요하는 식물이다.
이럼에도 이 식물이 원예용으로 인기를 끄는 것은 오렌지 형광색을 띄는 가시 때문이다.

최대 5m까지 자라며 잎사귀 길이는 보통 21cm내외이다. 생활력이 상당히 강한 식물이라
별다른 특징 없이 잘 자란다. 하지만 열대성 식물인만큼 영하의 기온에 방치되면 얼어 죽는다.

 

 

 

 


 

 사과 부패균 - cedar-apple rust fungus(학명 : Gymnosporangium juniperi-virginianae)


흐미, 보고 있노라니 온몸이 근질근질. 곰팡이류의 일종으로 사과를 부패 시키는 병원균이다.
껍질을 뚫고 내부에서 부터 젤리 상태로 부패시켜 밀어 내면 저런 모양이 된다.
과실에 연한 노란 반점이 생기면서 점차 확대되어 주황색이나 빨간색의 동심원 모양이
나타납니다. 이것이 차츰 튜브와 같이 밀려 나오게 됩니다. 마치 젤라틴 형태의 이 물질은
바람을 타고 인근 나무로 전염되기 때문에 감염증상이 보이면 빨리 처리해야 합니다.

 

 

 

 


 

 부처의 손 - Buddha's hand(학명 : Buddha's hand)

 

부처의 손이라고 불리는 인도 태생의 감귤과 식물입니다. 유자 손가락이라고도 불리웁니다.
향기가 매우 좋고 진하기 때문에 요리의 풍취를 돋우는데 요긴한 향신료로 이용됩니다.
물론 과일 그 자체도 관상용으로도 좋기 때문에 가정에서 많이 키우는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하는 곳이 있습니다. 2~4년된 가지를 잘라 화분에 꺽꽃이 해서 길러도
잘 자랍니다.

 

 

 

 


 

 시체꽃 - Amorphophallus titanum


아모르포팔러스 티타눔(Amorphophallus titanum) 식물 사상 가장 최악의 향기를 지닌 녀석이다.
왜 이름이 시체꽃인지 냄새 한번 맡아 보면 극명하게 느낄것이다.
고기 썩는 냄새와 비슷한 지독한 냄새를 반경 800m까지 퍼트린다. 세계에서 가장 큰 꽃으로 통하고
'타이탄 아툼'이란 별칭이 있다. 하루 최대 10cm까지 자라고 높이는 1~3m까지 자란다.
개화는 7년마다 한번씩 하며 48시간밖에 유지 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굉장히 희귀한 식물에 속하며
멸종 위기로 전세계에 약 100그루 정도만 존재한다.

 

 

 

 

 


 

 라플레시아 - Rafflesia arnoldii(학명 : Rafflesia arnoldii)

 

열대, 아열대 지방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다른 식물의 뿌리나 줄기에 기생하는 기생식물이다.
다른 식물에 기생하기에 자체 줄기나 뿌리는 없다. 꽃과 꽃봉우리뿐이다.
광합성도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숙주로 부터 조달.
꽃을 피우는 식물군중에서는 가장 큰 꽃잎을 가진다. 직경이 1m가 넘고 무게만 10kg에 육박한다.
생긴거와 마찬가지로 냄새는 아니 악취는 고약할 정도다. 위의 시체꽃고 마찬가지로
고기 썩는 냄새를 풍긴다. 식물들이 이런 고기 썩는 내를 풍기는 이유는 단 하나다.
번식을 위해서다. 냄새에 이끌린 파리따위의 곤충을 이용해 종자를 퍼트리는 것이다.

 

 

 

 

 

 히드노라 아프리카나 - Hydnora africana

 
목련계열이 후추목이다. 열대성 식물로 아프리카가 원산이다.
모체는 땅속에서 식물의 뿌리에 기생하고 꽃만 지상으로 솟아내 피우는 독특한 식물이다.
개화가 시작되면 역시 지독한 악취 즉 고기 썩는 냄새를 풍긴다.
이젠 왜 냄새를 피우는지 다들 아시리라.
생긴것이 꼭 땅속을 뚫고 나온 괴물 처럼 보인다. 옛날 영화 불가사리가 떠오르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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