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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02 인산이 만든 자연재해 그리고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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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그대로다. 거대한 쓰레기의 산

사진을 보는것 자체만으로 썩어가는 역겨운 냄새가 모니터를 타고 스며 나오는듯 하다.

여기는 과테말라. 중앙 아메리카 북서단에 위치한 나라이다. 멕시코의 남쪽이며 온두라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푹푹 치는 열대기후의 나라로 유명한 마야문명의 산지의 이기도 하다.

오랜 스페인 식민지하에 독립한 대통령 중심제의 공화제이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 존재한다.

과테말라의 쓰레기산, 쓰레기캐년으로 불리우는 곳이다.

실로 온갖 쓰레기들이 단 하나의 과정을 거쳐 이곳에 모인다. 단 하나의 과정은 수거된 쓰레기를 버린다는 행위 자체일뿐

유독성 물질 조차 여과 없이 버려진다. 그야 말고 쓰레기로 만든 산이다.

감히 범적하기 힘든 이곳을 삶의 터전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 있다.

과테말라시 주변을 맴도는 최하 빈곤층 주민이 그들이다.

마땅한 직업조차 감당하기 힘든 과테말라의 빈곤층들은 오늘도 하나둘 그들만의 삶의 터전에 모여든다.

매일 4천여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헤집으며 값이 나갈 만한 물건들을 주워 모은다.

대도시에서 일당 노역을 해 벌수 있는 임금의 2배 정도를 이곳에서 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혹이라도 값나가는 보물(?)을 수확했을때는 짭잘한 부수적인 수입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작업은 그리 녹녹치만은 않다.

유독 폐기물의 독극물을 온몸으로 견뎌야 하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악치 더미에서 죽음을 담보로

작업을 해야 한다. 열대기후의 특성상 우기가 되면 더욱 심각해진다.

빗물에 쏟아져 내린 쓰러기 더미들이 언제든 그들을 덥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우기때야 말로 파혜쳐진 쓰레기들 속에서 값진 수확물을 찾을 확률이 높아지기에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작고 큰 사고는 언제나 일어난다. 쓰러기더미에 깔려 압사 당해 죽어 나가는 사람들이 매년 발생한다.

특히 언제 있었는지 조차 모르게 사라져 버린 실종자도 상당수 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이곳을 포기할 수 없다. 그들에게는 마지막 삶의 터전이기 떄문이다.
 

돈이 될 만한 것들은 철등의 금속류가 대부분이다.

혹이라도 금부치와 금반지를 습득하는 날은 운수대통한 날이 되는 것이다.

특히 무거운 철등은 항시 흐르는 물속에 가라 앉아 있기 때문에 맴몸으로 악취가 코를 찌르는

유독성 개울로 몸을 던진다. 그렇게 모아진 재활용 금속들은 조그만 저울에 매달려 그날의 노고를 치하해 준다.


 

남여 노소 가릴것 없이 하루 종일 이곳을 파헤친다. 이렇게 상상하기 조차 힘든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그들은

웃음을 잃지 않는다. 인간이 만든 자연재해와 같은 곳. 그 곳을 삶의 터전 삶아 살아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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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페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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