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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3 피바다~ 페로제도의 고래사냥 축제

페로제도의 페로섬은 덴마크령입니다.

대서양 북부쪽이며 아이슬란드와 셰틀랜드 제도 중간쯤에 있습니다.

21개의 화산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17개 섬에 사람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덴마크령이지만 자체 언어인 페로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화폐, 공통우편제도등 거의 국가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1948년에 자치권을 획득했습니다.

페로제도는 환상의 섬으로 불리우며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명소이기도 합니다.

화산섬 답게 천예의 절경으로 그 경관이 거의 판타지급입니다.

특히나 이 페로섬에서 생산되는 각종 화폐나 우표, 기념품들은 수집인으로부터 광적인 호흥을

받고 있습니다. 페로화폐는 화폐 수집 대상 1호일 정도죠.

페로섬에서 10세기동안 내려오는 풍습이 있습니다.

'Grindadrap'라는 고래사냥 축재입니다.

솔직히 축재라고 보기에는 잔인한면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 축재를 피바다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근해가 거의 피바다죠. 정말 피 일까요. 네 정말 피입니다. 바로 고래의 피이죠.

이 고래사냥 풍습은 근 천년을 내려온 페로섬의 축제입니다.

그렇지만 좀 잔인하죠. 고래라고 하면 그 대상종이 바로 들쇠고래입니다.

들쇠고래는 길잡이 고래라고 해서 옛부터 선원들의 길잡이 고래입니다.

들쇠고래는 지구전해역에 고루 분포하는데 북극과 대서양의 차가운 바다에 서식하는

북방류와 수온이 높은 열대지역에 서식하는 남방류로 분류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목격할수 있을 정도로 전세계에 고루 분포한 녀석들입니다.

페로섬의 들쇠고래는 북방류로 몸길이 3~4m 정도입니다.

 

 

요 녀석이 바로 들쇠고래입니다. 앞머리부분이 상당히 밋밋하고 정면으로 처다 봤을때

아주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는 녀석이죠.

들쇠고래의 주식이 바로 오징어인데 페로섬의 여름철에 바로 이 오징어떼가 출몰합니다.

이 오징어떼를 쫓아 들쇠고래들이 페로제도에 몰려 옵니다.

보통 가족단위인 7~14마라가 각 구성원이 되어 보통 수백마리 군집체제를 이루며 집단 이동을

합니다. 특히 이 들쇠고래들은 사회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몇마리만 해안근처에 좌초해도

한집단(거의 수백마리)이 연쇄적으로 좌초해버려 해안가에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페로제도에 이 들쇠고래 무리가 나타나면 페로섬의 축재가 시작되는 겁니다.

 

 

들쇠고래가 출몰하면 마을주민들중 일부분이 어선을 이용해서 해안가로 고래를 몰아옵니다.

그럼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이 쇠꼬챙이와 칼을 쥐고 학살을 시작합니다.

쇠꼬챙이로 척추를 내리쳐 움직임을 둔화 시키고 칼로 주요 동맥을 그 자리에서 짤라 버립니다.

염수에서는 상처에서 피가 굳지 않고 그대로 끝까지 다 빠져 버립니다.

그래서 고래들이 흘린 피로서 해안가가 거의 피바다가 되는 것입니다.

축재가 아니고 거의 학살수준입니다.
이 축재를 보기 위해 해마다 5월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듭니다.

이 학살의 현장을 구경하는 것일까요?

 

허~ 포경이 금지된 요즘 세상에 어떻게 저런일이 벌어 질수 있을까요?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나 먼저번에 소개해 드린 해상동물 보호협회 씨세퍼드는 왜 가만히 있는걸까요?

첫번째 이유는 이 들쇠고래에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어 상당한 개체수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국제포경위원회로부터 보호받는 어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덴마크가 EU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자치 정부인 페로는 EU로 부터 자유롭니다는 것입니다.

둘째 거의 천년이나 내려온 전통관습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화산섬이기때문에 섬사람의 단백질 섭취량이 지극히 낮습니다.

유일한 단백질 섭취원이 바로 고래라는 점입니다.

고래고기가 섬 사람의 1/4정도의 단백질 공급원이라는 주장입니다.

세째 상업적 포경이 아니라는 점.

만약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고래를 잡는다면 문제가 야기 되겠지만

전통축재의 일환으로 이때 잡은 고래고기는 섬사람들에게 무상으로 재분배됩니다.

판매목적으로 고래를 잡기 않는다는 것이죠.

섬사람들은 이때 잡은 고래고기를 훈제처리하거나 소금에 절이는 방법으로

오랫동안 음식으로서 먹고 있다는 것이죠.

 

 

축제인지 학살인지 판단할 근거가 무엇일까요?

환경단체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섬사람들의 단백질 보급원이라는 말은 옛말이라고 합니다.

교류가 어렵던 옛적에는 쇠고기나 양고기가 매우 귀했지만 지금은 자급자족할 정도로

수입이 되고 있으며 단지 그런 쇠고기나 양고기에 비해 고래고기가 반값정도여서 사람들이

즐긴다는것 뿐입니다. 그리고 이 축제때 학살한 고래고기는 옛날처럼 거의 소비되지 않고

요즘은 폐기 처분되는량이 더 많다고 합니다.

한 나라의 전통 문화로 봐야 할지 이제는 없어져야 할 악습이라고 봐야 할지...

우리가 개고기를 먹는다고 다른이들이 뭐라하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자국의 문화를 이해하자는 분위기와 이런 학살은 없어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덴마크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환경보호단체와 많은 대립을 하고 있습니다만

속시원한 결과는 아직도 없습니다. 올해도 이런 학살이 자행되었겠지요.

그리고 관광객들은 이 축제기간에 제공되는 맛있는 고래스테이크를 맛보기 위해 몰려 든다고 합니다.

 

참 고래고기 이야기인데 고래고기에는 상당한 수은을 포함하고 있답니다.

최상위 포식자인만큼 타 수중생물에 비해 수은량이 매우 높습니다.

고래고기를 즐기시는분들은 이 부분을 잘 아시고 적당히 드셔야 합니다.

특히 임산부는 드시지 말아야할 고기가 고래고기입니다.

실제 의학적으로 출산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서가 있답니다.

장기간 고래고기를 복용하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수은이 체내에 남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리가 늘 즐겨먹는 참치도 거의 비슷한 수은을 보유하고 있는 어종이랍니다.

참치도 적당히 즐기셔야 합니다.

동원참치에서 바다의 뭐시기라 광고하며 참치캔 선전하지만 많이 드시면 결코 좋지 않다는 것이죠.

적당한것이 제일 좋습니다. 과하면 좋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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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페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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