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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ian

악마 소환술의 대가 아그리파(Agrippa)

by 페오스타 2009.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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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파는 파라켈수스와 더불어 16세기 마술학의 쌍벽으로 불린 인물입니다..
그는 카발라와 헤르메스학(연금술의 일파)을 융합시켜 새로운 마술학을
만들었는데 바로 '게티아마법(goetia magic)'입니다..

게티아 마법은 솔로몬 왕이 72악마들을 모두 모아 청동으로 만든 솥에 가두었다는 전설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때 가두어진 72개의 악마들을 하나씩 불러내서 각각의 악마들이 가지고 있는 권능을 이용하는 마법이죠..


아그리파는 72악마중 상위의 6마왕을 소환해서 상당한 힘과 지식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는 연금술의 원소계 소환마법과 신의 말을 연구하는 카발라를
이용해서 악마를 댓가 없이 소환할수 있었습니다..

그의 본명은 하인리이 코르네리우스 이며,1486년 독일 퀄론에서 태어 났습니다..
아그리파의 출신가문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당히 유복했던건 분명한것 같습니다..

어릴적부터 고등교육을 받았고 막 신설된 퀼른 대학에 입학해서 신 플라톤 학파의
철학자 프로클로스 [proklos, 410~485-그리스의 철학자로 그리스도교의 감화력이 강한 시대에서
끝까지 그리스철학의 전통을 옹호했습니다.
후에‘디아도코스(전통계승자)’라는 칭호를 얻었슴.)의 영향을 받아 철학자로서 유명해 졌습니다.
그러나 철학자로 남기엔 너무나 모험을 좋아하고 한없는 호기심을 가진 아그리파 였습니다..


10대 후반에 그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막시밀리안 1세[maximilian i, 1459.3.22~1519.1.12]의 서기관이 되였습니다..
그리고 적국인 프랑스로 밀정이 되서 떠났는데 여기서 그는 카발리스트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마술학에 빠져들었고 이어서 신학,연금술등에 빠져 들었습니다..


특히 그는 게마트리아,카발라(gematria-유대교의 랍비들, 특히 중세의 카발라주의자들이 많이 사용한 마술적 체계.
헤브라이어 알파벳은 모두 22자인데, 처음 10자는 차례로 1부터 10까지의 수를 나타내고,
다음의 8자는 차례로 20부터 90까지의 10단위 숫자를 나타내며, 나머지 4자는 차례로 100부터 400까지를 나타냅니다.
이 공식대로 헤브라이어 철자를 보고 숫자를 계산하여 숨겨진 뜻이나 마술을 알아내는 방법입니다..)
에 소질이 있었습니다..


이후 아그리파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 신학박사 학위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막시밀리안 1세의 딸 마가라레트와 연인이 됬지만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카발라에 흥미를 가진 사실 때문에 프란체스코 수도회(1209년에 창립된 청빈주위 수도회)에 규탄을 받고
영국으로 쫒겨났기 때문입니다..
아그리파는 영국에서  마법에만 몰두 했으며 카발라를 완전 해석하고 악마학에 빠져들었습니다..


아그리파는 약관의 24세에 3권의 오걸트 철학론을 써냈습니다..
1권은 자연 마술, 2권은 천공적 마술, 3권은 의식적 마술로 이 논문에서
"마술과  요술은 오로지 인간의 오감과 의식에 따라 발휘될 뿐이다..

그러니 이를 이단시 여기는건 스스로 인간의 능력을 깍아내리는 것밖에
안된다"라고 주장 했습니다..

또 "상상력은 영혼에 대한 지배력을 갖고 있으며,체내의 에너지 요소를 변화 시킨다,
이는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고 변화 시키는 것으로 이 상상력을 이단시 하는 종교는 있을 필요가 없다"
라고 주장 했습니다..


현대식으로 말하면,자기 암시는 정신적과 육체에 영향을 준다는 것으로.
인간의 정신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던 중세 시대에서 그는 수백년이나 앞선 정신학 이론을
전개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상은 중세의 학자들과 신학자들에게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그리파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인간은 정신적 힘을 갈고 닦아 4대 정령과 공생을 하며 자신의 틀을 깨면 아키타이프
[archetype-마술학에서 얘기하는 무질서로 보이는 모든 현상의 근원적 조화.
종교에서 말하는 신을 얘기 합니다)]자체에 이를수 있다고 주장 합니다..

결국 그는 종교적으로 이단 취급 당하고 그의 저서가 출판 되기 까지는 무려 2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그리파는 철학자 혹은 마술사로서 대단한 경지 였고 여러 기적을 선보이며 사람들을 도왔지만
그의 생애는 불행 했습니다.
그의 저서와 철학는 인정되지 못했고 아내와 두번 사별 했으며 세번째 아내는 악쳐 였습니다..


심지어는 종교 재판으로 모든 재산을 몰수 당하고 사형 위기 까지 갔지만 아그리파는
그때마다 무슨수를 써서 빠져 나갔다고 합니다..
아그리파에게 화형을 가했는데 화형을 끝내고 보니 그곳엔 아무 흔적이 없었고
그뒤 며칠뒤 교회에 태연히 나타난 아그리파가 자신의 외투를 돌려 달라고 한
얘기는 유명한 일화 입니다..


아그리파는 여러 사람들을 무상으로 치료 하기도 했는데 이때마다 천한 영혼들을
구해줬다고 종교가들에게 공격을 받았지만 그는 무상치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그리파가 이렇게 민중에게 인정을 받자 사제들은 그를 사람들을 죽이는
악마술사로 정의 했지만 아그리파는
"난 악마를 소환한적은 있지만 사람을 죽인적은 없다라고"
주장 하며 사제들을 무시 했습니다..



그리고  아그리파가 마법사로 잘 알려지게 된 사건이 발생 하는데 바로 '발라로르나 성채 사건' 입니다..
아그리파가 이탈리아의 영지인 카탈루냐의 헤로나 영주의 서기관으로 잠시 일할때 였는데
헤로나 영주의 폭정으로 인해 대규모로 반란이 발생 합니다..


헤로나 영주는 워낙 무능 했기 때문에 아그리파가 지휘봉을 잡아 영주와 식솔,가신들을 데리고
발라로르나 성채로 이동 했는데 이상한 일은 반란군들이 계속 성주위를 감시 했지만
그들을 발견 할수가 없었다는 겁니다..


무사히 발라로르나 성으로 이동한 아그리파는 지원군이 올때까지 버티기로 합니다..
발라로르나 성은 성체 자체가 요새로서 방어력이 좋은 성이였지만 단 하나
성의 뒤쪽에 걸쳐진 산에서 오는 적들에게는 취약한 구조 였습니다..

그래서 아그리파는 산의 길목에 짐수레를 연결해 바리케이트를 설치 했는데..
겨우 짐수레로 된 바리케이트를 반란군들은 부수지를 못했습니다..


바리케이트를 부수지 못한 반란군들은 작전을 바꿔 성을 포위하고 병량 공세를 펼쳤습니다..
지원군은 오지 않았고 아그리파측은 무려 2개월간 고립으로 안해 식량이 완전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러자 아그리파는 성 뒤의 산넘어에 사원이 있는걸 알고 그쪽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암튼 사원측에서 그들을 보호해 주기로 약속을 했고 아그리파는 영주와 가족을 데리고 급경사의 산을
올라갔습니다..


영주의 탈주 소식을 들을 반란군이 산을 돌아 말을 타고 쫓아 갔으나 이상하게도 아무리 달려도
거리가 전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사원으로 갈려면 눞지대를 지나야 하는데 반란군들이 쫓아 왔을때는 아그리파들은
순식간에 늪지를 돌파한 뒤였습니다..

암큰 아그리파는 수백의 반란군들에서 탈출 하는데 성공 했고 이때문에
그는 마법사로서의 명성과 악명을 동시에 갖게 됩니다..
이때가 그의 나이 26살때 였습니다..

그는 이외에도 악마를 소환해서 점을 치거나 죽은 자의 영을 소환하는등
각종 마법적 힘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종교계와 대립하면서
일생을 떠돌아 다녔으며 1535년 그레노블이라는 도시에서 사망 했습니다..

아그리파가 소환한 악마는 솔로몬이 봉인한 72악마중 6악마인데 각자 능력이 있었습니다..

{글라샬라볼라스(glashalabolas,glasyalabols, labolas, gassimolar)-학살자의 총통이자 도사로 학자와 같은 옷을 입은 중년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등에는 박쥐의 날개가 달려 있고 긴 이빨을 가진 모습을 한 마신으로  예술과 과학, 미래와 과거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전수하는 대가는 인간의 목숨이라고 합니다..}


{안드라스(andras)
불화의 후작으로 큰 까마귀의 머리를 한 천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강하고 튼튼한 늑대 위에 올라타고 오른손에는 불타는 검을 들었으며 파괴적인 언동만을 취한다고 합니다.
인간계로 소환되면 사람들 사이에 불화를 일으키게 하는 능력만을 가집니다..
아그리파는 딱 한번  신학자들에게 재판을 받게 됬을때 안드라스의 능력을 사용 했다고 합니다..}


{안드로말리우스(andromalius)
정의의 백작으로 한 손에 뱀을 휘감은 미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계로 소환되면 도난당한 물품을 주인에게 돌려 주거나 범인을 알려주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비밀 거래나 보물이 숨겨진 장고를 알 수 있는 능력도 있죠..
평소 아그리파의 지식을 탐내던 신학자가 도둑을 시켜 아그리파가 쓴 마법서를 훔쳤는데
아그리파는 안드로말리우스에게 부탁해 범인을 잡았다고 합니다..}


{가미긴(gamygyn, gamigin, samigina)
사령의 후작으로 날개 달린 말,혹은 나귀의 모습으로 나타나며
죽은 자의 혼을 불러서 질문하는 강령술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아그리파는 살인자의 누명을 쓰게 됬을때와 자신이 아끼던
개가 물에 빠져 죽었을때 가미긴의 능력으로 강신술을 써서
누명을 벗었고 개의 영혼을 달랬다고 합니다..}


{단탈리안(dantalian, dantalion)
'서로 다름'의 공작으로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얼굴이 항상 남녀노소의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여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른손에 두꺼운 한권의 책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는 모든 생물의 과거,현재,미래에 걸친 생각이 씌어 있습니다
단 단탈리안 이외의 존재는 그 책을 보아도 무슨 말이 씌어 있는지 읽을 수 없다고 하죠,,
과학과 예술에 대한 상세한 지식이 있으며, 사람 마음의 움직임을 영화처럼 비춰내서 타인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합니다..
아그리파가 지식이 필요 할때 소환 했다고 하며 세번째 아내의 부덕을 밝힐때 이 힘을 사용 했습니다}


{데카라비아(decarabia)
오망성형의 후작으로 마술가들에 의해 불려나가면 마법의 원 안에 있는 다섯 개의 뿔의 별 모양에
밝게 빛나는 별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습니다
또한 피부에선 푸른 오라(aura)가 나오며 식물과 광물에 관한 숨겨진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퍼밀리어로서 새의 형태를 한 정령을 빌려주는 일도 있습니다..
아그리파가 약초학을 공부할때 소환 했다고 합니다..}


{고모리(gomory, gremory)
음영공작으로 찰랑찰랑한 붉은 머리를 가진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금색 실로 꿰멘 자국이 있는 검은 벨벳과 하얀 레이스로 치장하고 금으로 된 왕관을 머리에 쓴 모습으로
낙타를 타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여성의 사랑을 얻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과거와 미래, 그리고 금이 감춰진 장소를 꿰뚫어보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병을 낳게 하는 힘을 쓸수 있습니다..
아그리파는 환자를 치료할때 그녀를 조수로 불렀다고 합니다..}

 


아그리파는 죽어서도 그의 마법적 지식과 학문은 여러 마술사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마법학에 대한 새로운 경지를 열게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마법사들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영지(그노시스, gnosis)를 몸에 지닌 "완전한 인간" 이 되는 것으로 소설처럼 세상을 어찌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마법사들은 시대를 넘는 천재들이자 지식가 이지만 그 천재성에 의해 시대에 거부당한 폐쇄적인 삶을 산 사람들로
흑과 백 같이 선과 악으로 나누는건 그릇된 시각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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