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복이 관직에 몸을 담그고 있을때
어느날 장인인 권율이 이항복을 불렀습니다..
이항복이 권율을 찾아가니 권율은 한 젊은이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권준으로 권율의 먼 사촌되는 사람으로 재능은 있었으나
문과 시험에서 두번이나 떨어져 힘들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항복의 눈에 권준의 왼쪽 어깨에 한 여성이 올라타 있는게 보였습니다..
권율 역시 귀기를 느끼기는 했지만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닌
이항복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였죠..
이항복이 자초지정을 묻자 권준이 대답하길.
권준은 어릴적부터 머리도 좋고 학문에도 도가 깊었는데
그런데 무슨 일인지 시험을 보기만 하면 머리와 어깨가 무겁고
귓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하와 시험에 몰두 할수도 없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두번이나 떨어지니 권율은 권준을 불러와 야단을 쳤고
그에 권준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얘기 했습니다..
이항복이 혹시 여자랑 안좋은 일이 있었냐고 묻자..
권준은 놀라며 마을에 그를 짝사랑한 여인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곱고 마음도 착해 마을 남성들에게 인기가 좋았지만
과거 시험에 몰두한 권준은 그녀의 청혼을 거절하고 쌀쌀 맞게 대했습니다..
결국 그 처녀는 마을 성황당에 목을 매고 죽었습니다..
권준은 슬퍼 했고 마을을 떠나 다른 곳에서 공부를 하고 과거 시험에 응시 했습니다..
자초지정을 들은 이항복은 이틀에 걸쳐 권준에게 붙은 귀신을
물리쳤고 권율이 사람을 시켜 그녀의 넋을 달래고 영혼 결혼식을 시키고 나서야
권준은 장원에 급제 했습니다..
이후 권준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의 휘하에서 책사로 큰 공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