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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평 만담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하며...

by 페오스타 2009.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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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100주년을 기념하며.....
히로부미와 안중근 의사를 바라보는 양측의 시각은 어떨까?
대부분 일본의 역사서에 기록된 관련 사항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 받고 있다.
안중근 의사에 대한 일본의 배타적 국가관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각종 사례들이 늘 인터넷에 올라온다.
안중근을 저격범이니 테러리스트라고 하는 말이다.


우리의 관점에서 들여다 보자.

아무것도 모르는 일본의 청소년들이 사심 없는 상태에서 역사적 이야기를 순순히 받아들인다는 가정 하에
앞으로 안 의사는 그들에게는 영원히 암살범으로 낙인찍힐지도 모른다.
히로부미는 천 엔 권에 찍혀 나올 만큼 그들에겐 위인이요. 천 엔 권에 찍힐 만큼 위대한 위인을 저격한
안중근 의사는 암살범이자 테러리스트인 것이다.
순수하게 과정만 놓고 봤다면 위와 같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이 무엇이 중요하라
과연 지금 역사를 배우는 일본의 아이들은 다른 나라를 강제로 침략하는 행위와 찬탈하는
행위가 어떠한 것인지를 먼저 알아야 할 것이다. 당연히 나라를 빼앗고 국민이 치욕을
당하고 있는데 그걸 가만히 앉아 당하고만 있을 민족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한 입장에서 보면 안 의사의 행동은 정당한 것이며 우리가 늘 말하는 표현 중 가장
적절한 말로 곱씹어 보자면 정당방위인 것이다. 암살도 아니고 테러리스트도 아닌
정당방위인 것이다. 생각해보라 내 집 안방에 살인강도가 총 들고 들어와서 내 부모를
살해하고 내 형제를 죽이고 있는데 나도 병신같이 가만히 앉아 죽음만 기다리겠는가?
죽음을 각오하고 반행했고 때마침 강도가 흘린 총을 주워들고 쏴 버렸더니 강도가 죽어
버렸다. 난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풀려났지만 그들이 죽인 내부도 내형제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이놈들아 안중근 의사를 암살범이라 하기 전에 너희들이 왜 총 맞을 짓을 했는지 먼저
밝히고 이런 상황에서 이런 일이 있어났다는 삼단논법조차도 못 펼치는 것이냐?

일본에서 보면 안중근은 저격범이요. 테러리스트라는 표현을 써도 적절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일본이 발행한 이 역사책을 보면서 안중근이 왜 암살자라고 운운
되어야 하냐며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을 보인다. 불쾌하다는 반응인 것이다.
우리의 독립운동가가 왜 암살자로 표현 되어야 하나? 한 나라를 강제로 침략해서 찬탈을
했던 것에 대한 응당한 대가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일본에서의 시각

너희들은 역사적 사실의 조각만 놓고 왈가왈부 하는데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의 전근대적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인물이다. 그는 일반 하류 무사 출신으로 총리대신까지
오른 인물이며 일본 헌법의 초안을 마련하고 메이지 유신을 이끈 근대화의 아버지로써의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 분이다. 히로부미가 혼자 조선을 침략했느냐? 그리고
히로부미가 조선찬탈에 모든 죄를 뒤집어써야 하느냐? 히로부미는 일본의 근대화에
노력한 우리네 위인이며 그 공로는 지폐에 얼굴이 실린 만큼 위대한 것이다. 그런
그를 우리네 역사책에서 조선침략의 일등공신이며 다른 나라를 찬탈한 악질적 위인이라고
써 놓아야 속이 후련하겠냐? 너희는 너희나라 위인을 표현할 때 나쁜 점을 들춰서
그것만 밝히냐? 그리고 그런 위인에게 안중근이라는 조선의 독립운동가에 저격을 당해
죽임을 당했는데 우리 역사책에 응당한 대가를 치러 살해당했다고 써놓겠냐?

총론

양쪽의 말들은 다 그럴듯하다. 우리는 역사적 정당성을 요구한 것이고 일본은 자기네 역사의 표현을
적절히 하는 것은 좋은데 배타적 또는 악의적 단어선별에 대해 제고 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히로부미를 천 엔 권에 넣든 만 엔 권에 넣는 무슨 상관이냐? 다만 안중근 의사를 저격범이니
테러리스트라는 표현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아무리 일본이 국수주의적 성향이 짙은 나라라고
하나 인정해야할 부분은 반드시 인정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과 일본을 제외시한 제 3자의 입장에서 이 역사적 사건을 두고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보지는 않을 것이다. 독일에서도 히틀러를 국민적 영웅이라고 취급하지 않는다.
독일에서는 히틀러라는 이름을 거론하는 것조차 탐탁지 않게 여긴다.
독일에서는 히틀러를 위인이라고 하여 지폐에 삽입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모든 언론매체에서도 히틀러를 언급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 서적 신사가 펴낸 일본의 역사 교과서에 실린 안중근 의사에 관한 내용이다.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일본의 침략에 대해 조선의 민중은 무기를 들고 각지에서 일어나 의병운동을
일으켜 저항했다. 일례로 1909년에는 한국의 독립운동가 안중근이 초대 한국 통감이던
이토 히로부미를 만주의 하얼빈에서 사살했다.” 고 적고 있다.

교과서의 오른쪽에는 이토 히로부미를 모델로 하는 천 엔권 지폐와 한국에서 발행한
안중근 의사 기념우표를 나란히 실어 보여 주고 있다.

일본에서도 이제 슬슬 안중근의사에 대한 사항을 이례적으로 기술한 역사책이
등장하고 있다. 사살이라는 단어와 암살범 등의 획일적인 기술 보다는 우회적인
표현이 등장한 것이다. 일본 식민지배에 대한 한국인의 저항을 상당히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민중의 봉기나 저항이라는 단어의 등장은 한일합방이 부당한 상태였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요소인 것이다.

“일본의 침략에 대한 조선의 민중은 무기를 들고 각지에서 의병운동을 일으켜
저항했다. “ 라고 기술되어 있다.

침략이라는 단어와 의병운동, 저항이라는 단어는 이제껏 등장하지 않았던 단어들이다.
위 내용 중 한국 황제라는 표현도 한나라의 주권을 인정하고 있다는 표현중 하나이다.

구시대적 사고관념이 서서히 개량된다는 증거이다. 아직 침략행위의 잔존사념들이
일본에 남아 있지만 신진세력의 등장과 일본의 국수적 사관을 이해하지 못하는 젊은
사학자의 객관적인 눈들이 하나둘 개안이 되기 시작한 시점이다. 그들은 역사적 사실을
역사적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세대들이다. 직접 손에 피를 묻혀본 가슴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세대들이 사라지고 역사를 학문적 관점에서 보는 세대들이 등장한 것이다.
편협된 시각에서 좀 더 객관적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시대는 침략 따위가 아닌 이해와 협조로서 역사를 이끌어 가야 하는 시기이다.
언제까지 자기네 입장에서 기록한 가증스런 역사를 가지고 당위성을 내세우지는 못할 것이다.
지금도 가미가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아직도 국가의 부름에 목숨을 던져줄 가미가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런 국민성이 자랑꺼리라도 되는 줄 아는가? 이 보게들 사무라이는 이제 역사 속에 있다네!
제발 정신 차리시게..................

이런 말이 있다. 아무리 아옹다옹해도 해결 못할 일들은 자연히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말이다.


그러나 시간이 가도 해결 안 되는 더 큰 문제가 있다.

바로 독도이다.

역사적 사실도 필요 없고 그냥 대놓고 우기기 작전 중인 독도 말이다.
이것들아 아무리 그래도 독도는 우리 땅이다.
내가 일빠가 된다고 해도 독도는 우리 땅이다.
아무리 너희 입장에서 천만번을 생각해봐도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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