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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평 식물사전

크리스마스 트리는 원래 우리나라 나무수종이었다?

by 페오스타 2009.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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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하면 크리스마스 트리와 산타 할아버지가 생각나지요.

크리스마스 트리만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잘 표현해 주는 것은 드물정도로 전세계 널리 인식이 되어 있는 트리입니다.

그런데 이 크리스마스 트리의 나무수종이 우리나라 고유 나무라는것을 아시고 계시나요?

 

 

 

바로 구상나무(Koreana)입니다.

분포지가 한국입니다. 학명이 어비스 코리아나(Abies Koreana)라고 표기 되죠.

소나무과이며 20m정도까지 자랍니다. 수형이 아름다워 관상수로 많이 심기도 합니다.

외래종이 아닌 토착종입니다. 전나무나 분비나무와 비슷하나 외형은 구상나무가

가장 탁월합니다.

 

 

 

구상 나무의 열매


 

구상나무의 잎 특히 잎뒷면이 하얀것이 특징입니다.

 

1907년 제주도 한라산에서 처음 발견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백두산이나 시베리아에 분포되어 있는 한대성 상록침엽수인 분비나무나 가문비나무의

일종으로 인식되었습니다.

1915년 미국의 식물학자 윌슨에 의해 한반도에 있는 희귀종으로 분류되었고

'구상나무'라는 새 이름과 학명을 얻었습니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특산종(특정한 장소나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종)이며

한라산, 지리산, 덕유산등 고산 지대에서만 자생합니다.

이 구상나무의 가치를 가장 먼저 알아본쪽은 유럽이었습니다.

 

당시 크리스마스 트리는 대부분 전나무나 분비나무였습니다.

한국의 구상나무를 본 유럽인은 그 아름다운 수형에 크리스마스 트리로

최적의 나무라는 것을 바로 알아본 것이죠.

그로인해 1904년 유럽으로 반출 되었고 유럽인에 의해 좀더 우아한 모습으로

개량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오늘날의 크리스마스 트리였습니다.

이 개량종 구상나무는 상품화 되어 전 유럽을 휩쓸었습니다.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의 원조가 바로 우리 구상나무였다는 사실. 하지만

이젠 개량종을 오히려 역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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